등록신자 8천명…창립 반세기 맞는 한맘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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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년’(50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기쁨의 해) 선포식 거행

 

 

 

토론토의 가장 큰 규모의 두 한인성당 중 하나인 ‘성 김 안드레아 천주교회(한맘성당)’(849 Don Mills Rd.)가 1968년에 설립되어 새해에 설립 50주년을 맞는다. 


 한맘성당은 50년 전인 1968년 불과 몇 명의 신자들이 모여 시작한 작은 신앙공동체로 이제 등록교우의 숫자가 8,000명에 이르는 북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모범적인 한인 신앙공동체로 성장하였다. 


 한맘성당은 교회력으로 새해를 맞는 지난 12월 3일(일) 대림 첫주 미사에서 2018년에 맞게 될 설립 50주년 희년의 준비를 알리는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박민규(안티고노) 주임신부, 김영현(요셉) 보좌신부, 그리고 미국 뉴저지 주의 뉴튼수도원 원장인 김동권(사무엘) 신부와 왜관 베네딕도회 수사신부인 박재찬(안셀모) 신부 등과 함께 8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 축제의 한해를 시작했다.


천주교에서는 50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해를 희년(기쁨의 해)이라 부르는데, 이스라엘 민족에게 이 희년은 자유와 해방의 해로서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이웃과 기쁨을 나누는 축제의 한해를 보낸다고 성경에 기록돼있다.


이날 선포식에서 박 주임신부는 “어려운 이민사회에서 하느님과 함께 걸어왔던 한맘공동체의 지난 50년을 지켜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공동체를 위하여 애쓰셨던 많은 분들, 돌아가신 분들을 포함해 모든 신자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우리의 현재 모습을 되돌아 보면서 공동체의 미래 사명을 조명하는 설립 50주년 기념행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1년간 신자들이 마음에 새기며 함께 지켜나갈 성경구절로 요한복음 17장 11절의 ‘하나되게 하소서’를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이 성경구절은 신자들 60여명이 의견을 내고, 이를 다시 전체 신자들의 투표를 통해 정해졌다. 이어 50주년 성구를 제안한 신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으며, 50주년을 맞아 신자들이 함께 실천해나갈 사항으로 ▶가정성화를 위해 기도하기 ▶교회공동체를 위해 묵주기도 100만단 바치기 ▶소공동체 모임(반모임)에 적극 참여하기 ▶성당에 새롭게 나오는 교우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기를 제시했다.


 앞으로 축제의 희년 동안 전체 교우들이 하나되기 위해 설날 윷놀이대회, 동부캐나다 성령대회, 50주년 기념 음악제, 자선골프대회, 영화와 함께 하는 피정, 50주년 사료 전시 및 시화전, 한국 강길웅(세례자 요한) 신부 초청 영성강좌를 기획하고 있다.


 이 희년은 내년 9월 16일 토론토대교구의 주교님을 모시고 기념미사와 함께 축하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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