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폭증, 거래 급감…토론토 주택시장 둔화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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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6월 1~9일 매매 감소율(작년 동기대비)

 


     
 토론토 주택시장의 둔화세가 뚜렷하다. 지난 4월 20일 외국인 취득세(15%) 도입 후 5월에 이어 6월 첫 2주간에도 거래가 급감하고 매물은 폭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회사 리얼로소피(Realosophy)에 따르면 지난주 광역토론토(GTA)의 주택(단독, 반단독, 타운하우스) 매매는 이전 주에 비해 44%나 감소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욕지역에서 심해 일부 구역은 거래가 60%까지 빠졌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의 월간동향 발표에 앞서 6월 첫 2주간 자체집계에 대해 존 대표는 “시장이 극심하게 변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지난주는 8번째 연속 주간 매매 감소를 이어갔다. 


 이 회사 존 파살리스 대표는 “매매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마치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것 같은 거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6월 1~9일 매매는 작년동기 대비 토론토시가 39%, GTA 전체는 43% 빠졌다. 지역별로는 마캄 67%, 리치몬드힐 64%, 반 54%, 미시사가 52%, 뉴마켓 50% 각각 줄었다.    

 
 존 대표는 “특히 욕지역의 경우 투자성 구입자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외국인 취득세에 따라 매매가 급감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 최대 부동산회사인 로열르페이지 관계자는 “광역토론토 어느 곳이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어 욕지역을 꼭 집어서 말할 수는 없다”면서 “욕지역의 5월 매매는 전달보다 27.7% 감소했지만 집값은 오히려 1.1%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우 호황이던 주택시장에 재고가 쌓인 것이다. 따라서 구입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홈인스펙션 같은 조건을 붙여 협상할 수 있고, 매도자는 한달전보다 가격이 낮아졌어도 할인처분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TREB의 지난 5월 집계에서는 집값이 전달보다 6.2% 내려갔고, 작년 동기 대비로는 15% 올랐다. 매매는 작년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고층 콘도도 5주 연속 판매 감소를 이어갔다. 새 매물은 49%, 시장의 실제매물(Active listing)은 43% 각각 증가했다.


 한편, 온타리오부동산협회(OREA)의 팀 후닥(전 보수당수) 최고경영자에 따르면 온주 유권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주택문제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육, 보건, 세금, 전기료 다음으로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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