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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부동산 캐나다 창간이후 부동산 분야 고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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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의 노후생활 재정상황(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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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의 ‘인생10계단’ 구조

 

(6)퇴직 후 자영업을 시작하자니 두려워 

 그러므로 1946년생이 65세가 되는 2011년부터 2031년까지 약 20년간은 엄청난 수의 은퇴자가 발생하며, 이 때 쯤이면 캐나다의 모습이 많이 달라져 인구의 약 1/4이 65세 이상의 노령자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2011년에 실시한 캐나다 인구총조사(Census) 결과에는 65세 이상이 되는 인구가 약 15%를 차지하지만 베이비부머들이 모두 65세 이상이 되는 2031년이 되면 그 비중은 23%로 높아져 과연 그때 쯤이면 캐나다도 지금의 의료보험제도나 연금제도 같은 복지프로그램을 재정적으로 감당해 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겨야만 하는 선거에 목을 맨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역할을 먼저 자청해서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미래의 숙제로 계속 미루어질 공산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정적으로 은퇴준비가 준비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은 은퇴연령이 되어도 노후생활의 불안감을 떨치고자 계속 일을 하기를 원한다.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노령층을 대상으로 한 재취업의 기회를 보거나 자영업자로 등록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일정한 소득을 만드는 일이다. 자영업자들은 영세한 사업규모와 과당경쟁에서 오는 순이익 확보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뿐만 아니라, 생애 대부분을 자영업자로 살아온 경우에는 회사의 종업원들에게 제공되는 노후기업연금이나 퇴직 후의 복리후생프로그램이 없으므로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준비하지 않으면 가난한 여생을 보낼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도 큰 문제다. 


 RRSP 불입에 관한 통계자료를 봐도 자영업자들은 저조한 불입률을 보이고 있으며, 노후연금(CPP) 누적납입금도 대체로 낮은 편이어서 노후의 재정형편이 빠듯할 것임을 예견할 수 있다. 

 

 노동시장 구조와 노령층의 재취업


 캐나다의 노동시장 통계자료를 보면, 전체 취업인구 중 5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12% 사이에 머물렀는데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줄곧 상승하는 추세를 보임으로써 이제는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전체 노동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1.8% 정도였는데 2000년 이후 계속 상승하여 3.8% 정도로 비중이 커지게 되었다. 이것은 인구의 노령화 추세와 함께 기대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은퇴할 나이가 되었지만 재정적으로 은퇴준비가 안된 노령자들이 늘어난 것도 이러한 변화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연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나이가 50세가 넘는 근로자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직장을 그만 두면, 그 중 남자의 약 33%와 여자의 약 27%는 같은 해에 재취업이 이루어지며, 남자의 약 27%와 여자의 약 24%는 그 다음 해에 재취업이 된다. 하지만 대개 2년이 지나면 재취업의 기회는 급격히 줄어들며 더구나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어려워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재취업의 기회는 줄어드는 만큼, 이들은 해결책으로 스스로 일할 기회를 찾아 자영업(Self-employed)으로 등록하게 된다. 이 경우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자기의 전문분야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잠재적인 고객층을 확보할 능력이 있으므로 창업 후 실패할 확률도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다음 호에 계속)

 

* 글쓴이(허진구 부동산)의 홈페이지 바로 가기: www.valuehom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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